산청 상내봉~새봉~왕등재<가현교 원점회귀>(21)
○ 산행일시 : '08.02.07(목), 날씨(맑음)
○ 산행자료 : "지리00" 자료 참조
○ 산행구간 : 10시간(08:15~18:15)
가현교∼임도~민가집뒤 임도∼이정표∼공개바위∼베틀재(←오봉마을)∼상내봉(→노장대)∼새봉(→쑥밭재, 산청독바위)
∼967.1봉∼외고개(←오봉마을)∼왕등재~고등재~임도~화림사~가현교
○ 산행일지
▷ 얼마전 공개바위에 대한 애기를 듣고 관심이 있었는데 "지리00"에서 같다온 산행기를 보고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벽송사에서 노장대로 해 송대동으로 산행할 때도, '06.12.30 두리봉산장에서 광점동 광주리농원 주변에 주차를 하고
두리봉산장 지나 전신주 왼쪽 지능선으로 두류봉에 올라 산청독바위에서 허공다리골로 원점회귀 할때는 공개바위를 알지 못했다.
▷ "지리00"에 참여하는 동료의 애기를 듣고 늦게 알았는데 이제서야 마음이 끌린 것이다.
60번, 1023번 마천을 지나는 도로는 해마다 몇번씩 찾는 중요한 지점이고, 외팔이 자장면도 산행 후 별미 이기도 하다.
▷ 05:10 부산을 출발하여 산청I·C를 나와 3시간 후 방곡리 가현교에 도착하여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08:16 산행이 시작되었다.
다리옆 민가옆으로 임도 위에는 눈이 얼어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 40여분 뒤 도로가 휘면서 민가가 2채가 나와 주변에서 들머리를 찾다
확인하지 못하고, 계속 임도를 따라가는 오류를 범해 결국 40분을 까먹고 말았다.
▷ 원위치해 왼쪽민가 앞마당을 지나 집뒤로 임도를 따르니 20분쯤 뒤 조그만 공개바위 이정표를 만났다.
20분쯤 개척해 놓은듯한 가파른 어덕을 오르니 산청군에서 만든 철재 안내판이 보이고 그 뒤로 바위군이 보였다.
이렇게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공기돌을 포개어 놓은듯한 바위를 대하니 절로 한국형 피사의 사탑을 보는듯 하다.
▷ 20여분 집사람과 둘이서 보고 있노라니 불쑥 올해는 내가 첫 방문잔가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쳤다. 절로 숙연해지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 여정이 머니 이제는 가야지 하며 어느길로 갈까? 하고 물으니 공개바위를 지나 오르기로해 사면을 오르면서 다시한번 돌아보니
뒷태도 정말 잘빠진 운동선수를 보는것 같다. 1분정도 더 눈에 담고 돌아서 5분여 올라 능선에서 좌측으로 어두운 소나무숲으로
빨려 들어가서 능선길을 걸으니 눈앞으로 작은 산청독바위를 보는듯 하다. 그 뒤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가슴벅차게 다가온다.
(오른쪽에서 올라와 찍음- 직진은 운서리 방향) (베틀재 오름길에서)
▷ 10:59 베틀재를 통과하여 상내봉에서 집사람에게 가방을 벗어놓고 혼자서 노장대를 20여분 다녀와서 남쪽으로 오르시 시작했다.
새봉으로 오르는 길은 암봉을 애돌기도 하며 무릅까지 눈속에 뭍힌 능선길로 힘겹게 걸으며 올라 14:00 드디어 새봉에 도착 했다.
주위는 나무에 가려 사이사이로 조망이 되지만 바로옆 전망대에서는 일망무제로 지리산군이 잘 조망된다.
(베틀재로 가면서) (새봉 오르면서 상내봉쪽)
▷ 14:05 전망대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20여분 가슴벅찬 자연을 음미하며 떨어짖 않는 발길을 떼어 왕등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바위전망대를 지나 로프암봉을 내려 주로 암릉능선을 감상하며 �등재에서 오는 산객2명(25분뒤 1명더)을 만나 사람은 오늘
처음이라는 상대방의 말에 화답하며 아름다운 바위능선을 지나고 지나 외고개가 잘 보이는 구간에서 또다른 풍경을 감상한다.
▷ 15:03 외고개를 지나 왕등재까지 가는 능선길은 인내를 요하는 오르내림길로 이어지며 16:30 도착하여 오봉마을이 보이는
길로 눈속에 뭍여 길은 보이지 않아 감각으로 무릅위까지 오는 눈밭을 미끄러져 가며 고등재쪽으로 내려 임도에 내려선다.
화림사 앞을 지날 무렵 어둠이 내려 앉아 밤길을 걸어 걸어 30여분 내려오니 18:10 가현교앞에 도착하여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오늘 걸은 산행길은 발자국이 있는 눈길은 밟은 자리를 밟느라 힘이 든데다 노장대와 산청독바위를 모두 눈에 담느라
계획한 구간보다 더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알바시간까지를 더해 하산시간이 늦어져 전반적으로 힘든 산행이었다.
그러나, 이런 멋진 자연의 조각품이 있고 눈덮힌 지리능선을 잘 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는지라 가슴은 후련하다.